글은 마음의 축소판
육신이 우주의 축소판이라면
글은 마음의 축소판이다
살아온 날들에 대해서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해서
누구에겐가 말했던 이야기나 또는 차마 말을 하지 못한
마음 속 사연을 종이 위에 그려 보여주는 것이 바로 글이다
그리고 그 글 사이사이에다가 무한한 상상력으로
색을 가미해서 글을 만들기도 한다.
다만 그런 글을 나 혼자만이 것으로 간직 한다면 이야
어떻게 써서 간직하던 상관이 없겠으나 남들에게
보여지는 글이라면 읽어 도움이 되거나 즐겁거나
혹은 기쁘거나 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런 글은 전달하는 글이 아닌 그냥 보여지는
글이라면 슬프거나 괴롭거나 마음 아픈 이야기여도
읽는 이로 하여금 내 것만은 못하겠지만 전달하는 글이라면
읽는 이로 하여금 좋은 소식의 글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글을 읽는 독자들도 글 속의 주인공을 잘 판단해서
정해야 할 것이며 글을 썼다고 해서 꼭 그 주인공이
작가라고만은 할 수 없으니까 때로는 사물의 하 나가
될 수도 있고 자연의 한 페이지가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누구든 글을 쓰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 아프라고
글을 쓰는 이는 없을 것이다. 어디 까지나 자신과 싸우면서
힘겹게 꺼내놓은 가슴속 살덩이 일 뿐이다
그러니 글쓴이의 가슴 속은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해야 진정한 글을 읽은 까닭이 될 것이다
또 한 글을 씀에 있어서 자신이 살아온 흔적을 토대로
쓰는 글인가 쓰는 글의 내용대로 살아가지는 것일까?
오늘은 왠지 그런 의구심이 생겨난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자신이 살아가는 흔적을 토대로 글을 쓰는 경우도 있겠고
자신이 쓴 글의 줄거리대로 살아가지는 예외도 있겠다
.전자는 우리네들이 지금 쓰고 있는 글은 과거일 것이고
후자는 희망이라는 書名으로 적고 있는 내일이라는 미래다
그렇다 지나간 것을 적는다는 것은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고
다가올 날에 대해 적는 글에는 희망이 있다.
바로 욕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나친 욕심은 지금 우리들이 자칫 글이
삐뚤어질 수 있는 과거를 적을 수 있으니 로또복권
당첨과 같은 욕심은 삼가해야하겠다.
그런데 글을 쓰는 사람들은 왜 글을 쓰는 것일까?
그에 대한 답은 객관식이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글을 만들어내는 가슴의 진동을 좌정시키는
그 한 사람이 없어서 꺼내놓는 것인데
읽어 득이 되지 못 한 글이라 좀 부끄럽다.
삶이 기쁘고 인생이 행복하면 글도 많이 써지지 않는다
기쁘고 행복하면 그만큼 좋은 생활일 것이니
그렇지 못 한 사람보다는 많이는 쓰지 못 할 것이다
뭐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대략 그렇다는 것이다
아니 그렇다고 보아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글에는 보여지는 글이 있고
전하는 글이 있다 했는데 하 나 더 남겨지는 글이 있다
그러나 이 남겨지는 글은 혼자만이 것이기에
그 누구도 읽어볼 수 없으니 두(二) 分流한다
바로 일기이거나 깊숙이 간직하는 계약과 같은
약속의 문서 등등
그리고 보여지는 글은 우리들이 쓰고 있는 이런 형식의 글들
시나 수필 논문에서 부터 책에 이르러 신문까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글들이 보여지고 있다
그리고 전달하는 글이라면 제일로 먼저 편지라 할 수 있으며
고지서 또는 이메일이나 담화문 같은 꼭 읽어보라고
읽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만들어지는 글들
이것이 바로 전하는 글이다
이렇게 나눠진 글을 다시 또 나눈다면
마음으로 쓰는 글이 있고
머리로 쓰는 글이 있다
머리로 쓰는 글은 잘 쓴 지식의 글일 것이며
마음으로 쓰는 글은 못 쓴 글이지만
읽어 가슴 찡 한 글일 것이다
머리로 쓰는 글은 얼마든지 가식을 보탤 수도 있고
거짓도 唊(겹 )할 수 있으나
마음으로 쓰는 글은 그냥 글쓴이의 삶과 인생일 뿐
그 어떤 지식도 보태지 않는다.
가슴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 그들은 노래도 잘 부르더라
왜냐고 물으면?
그들은 가슴으로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그것은 마음이 애절하기 때문이다
남의 글을 읽고 기뻐하고 아파하는 것도 자신의 삶과 인생이
정비례 하는 것이니 함께 어울리는 것이리라
내가 이 곳에 있는 것 처럼
2008. 10. 19. 매화 강 석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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